서울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적절 행동 확인"

입력 2015-01-23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감사관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의 시향 공연일정 변경 등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부적절한 행위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시 감사관에 따르면 정 감독은 외국 공연 지휘를 위해 자주 출국하면서 시향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빈 국립오페라 공연으로 시향 공연 일정 3건을 변경했다. 감사관은 이

일정 변경은 시향 사무국과 협의한 내용이며 그 외에 시향 일정에 차질을 빚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감사관은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의 기금 마련 활동과 관련해서는 도덕적으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금 활동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출연료를 법인에 기부하고 자신이 사업자 경비로 공제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또 시향이 아닌 외부 공연에 5회 출연하면서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결재를 받지 않아 단원복무내규를 위반했다.

사단법인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시향 단원 66명이 참여하는 것도 감사관은 지적했다.

정 감독의 '고액 연봉' 논란에 대해서는 계약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감사관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정 감독에게 지급된 항공권을 가족과 함께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약 1300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시에 통보했다.

이밖에도 정 감독 처형의 동창과, 정 감독의 형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다녔던 직원을 채용하는 등 특혜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송병춘 서울시 감사관은 "서울시의회에서 특별조사 요구된 사항 외에도 언론에 문제 제기된 사항을 포함해 시민의 눈으로 원리 원칙대로 조사했다"며 "조사결과를 서울시향 운영개선 방안에 반영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5년차 예능인"…유느님이 사는 '브라이튼 N40'은 [왁자집껄]
  • '딥시크' 차단 부처 확산…대통령실 "애초 접속 금지", 국회 "아직 접속"
  • 뉴진스 하니 이후 또…故 오요안나는 근로자일까 [이슈크래커]
  • 전세계 주문 쏟아지는데…주 52시간에 멈춰선 삼성전자 [반도체, 韓생존 달렸다②]
  • 재건축에 토허제 해제까지…몸값 높인 목동신시가지, 매수인 줄 선다[르포]
  • 준우승과 준우승…‘무관의 역사’ 손흥민 굴욕 깰까? [해시태그]
  • "듣기 싫어요"…현대인의 무음방패 '노이즈 캔슬링' [데이터클립]
  • 2025년 혜택 업그레이드된 ‘청년도약계좌’로 목돈 마련해볼까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160,000
    • -0.41%
    • 이더리움
    • 4,233,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97,600
    • -3%
    • 리플
    • 3,669
    • -2.37%
    • 솔라나
    • 303,300
    • -2.57%
    • 에이다
    • 1,118
    • -3.04%
    • 이오스
    • 909
    • -2.78%
    • 트론
    • 359
    • +2.87%
    • 스텔라루멘
    • 50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4.51%
    • 체인링크
    • 29,330
    • -3.07%
    • 샌드박스
    • 584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