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민사 소송 미국서 제기한 이유는?…미국 민사소송이 더 엄격해

입력 2015-03-11 19:14 수정 2015-03-11 20:58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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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으로부터 민사 소송을 당했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민사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승무원 김모씨는 지난 9일 미국 뉴욕 퀸즈 지방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김 모 승무원측 변호는 웨인스테인 로펌이 맡는다.

로펌측은 "한국 법원은 이미 조현아가 형사적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으며, 뉴욕 법원도 김 씨의 경력과 평판, 정신적인 피해 등을 고려할 때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데는 1차적으로 사건이 미국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경우 민사 소송은 한국보다 더 엄격하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송한 이유에 대해 로펌측은 "김 씨가 소송 없이 조현아씨 및 대한항공과 개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원했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데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항공측은 "김 씨와 이야기를 나눴을 당시 조 전 부사장이 형사 소송 중이므로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라며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현아 피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조현아가 대한항공을 제대로 보내버리네", "할아버지가 키운 회사, 조현아가 망치는구나", "조현아가 재벌 딸인데 국내에서라면 절대 소송 못 하지...소송 맡겠다는 로펌이 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현아 #민사소송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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