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으로 한발 물러난 메가스터디 손주은, 재무전문가 앞세우다

입력 2015-04-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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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 손성은 대표(왼쪽), 메가스터디 구우진 대표(사진=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가 재도약에 나선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재무전문가를 앞세워 메가스터디 신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메가스터디교육㈜와 메가스터디㈜로 인적분할했다. 손주은 회장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와 두 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그리고 존속회사인 메가스터디 대표이사에는 구우진 전무를 선임했다. 신설법인인 메가스터디교육은 손 회장의 동생인 손성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가 자리를 옮겼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구우진 대표이사 선임이다. 구 대표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 구조조정본부 부장, GS홀딩스 재무팀장, COSMO&CO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메가스터디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재무전문가인 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은 존속회사의 역할 때문이다. 존속회사는 앞으로 메가스터디가 보유한 현금자산, 투자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투자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성장전략을 세워 미래 성장성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 육성할 예정”이라면서 “안정적인재무관리와 동시에 투자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구 대표가 선임된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매각이 무산된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손 회장이 투자 관련 사업과 교육사업이라는 두 개의 축을 만들고, 그에 걸맞게 사령탑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투자 중심의 메가스터디와 교육 중심의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분리됨으로써 더욱 빠른 의사결정으로 각자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추진하던 임대 및 급식 사업 등 투자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회사인 메가스터디교육㈜의 사령탑을 맡게 되는 손성은 대표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 메가스터디 설립부터 온라인 사업을 총괄했다. 또 메가엠디와 김영편입의 대표이사로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약학대학, 로스쿨, 대학편입 등의 교육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손성은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부터 메가스터디 대표이사직을 맡아 중고등 온라인사업, 고등 오프라인 학원사업을 비롯한 교육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4일에는 신설법인인 메가스터디교육㈜와 존속법인인 메가스터디㈜의 2개 법인이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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