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물가-경기-수출…디플레 공포 '성큼'

입력 2015-05-01 08:49 수정 2015-05-01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3월 전 산업생산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등 저물가와 경기 부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다. 3월에 이어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최저치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0%대이고 12월 0.8%, 1월 0.8%, 2월 0.5%, 3월 0.4%로 상승률이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4월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하면 3개월째 마이너스다. 담뱃값을 올리지 않았다면 물가 수준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한은도 이 같은 물가하락세를 인정하고 있다. 9일 낸 2015년 경제전망(수정)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해 3개월 만에 무려 1.0%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시장의 예측보다 큰 하향 조정으로 한은의 전망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 1999년 0.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가 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전월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 올해 1월(-1.9%), 2월(2.2%)로 증감을 반복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려내지 못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줄면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소매판매 역시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또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3.9% 줄어들었다.

경제 성장의 한쪽 날개인 수출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한국의 수출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중간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1월 ―0.7%, 2월 ―3.3%, 3월 ―4.2%를 기록하고 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침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디플레이션이 심해지기 전에 시장이 움직일 정도의 통화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추가경정 추진 등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48세
  • 이주은 치어리더 대만행, 계약금 4억?…그들을 막을 수 없는 이유 [해시태그]
  • 중국 ‘딥시크’, AI 성능은 인정받았지만…“그래서 데이터 유출 우려는요?” [이슈크래커]
  • "별들의 경쟁"…정상을 찍기 위한 매치 'KLPGA' [골프더보기]
  • 10년 사법 족쇄 푼 이재용… 이제는 '경영 올인'
  • 오늘은 '입춘'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입춘대길 건양다경 뜻은?
  •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협업 발표
  • 힘 받는 强달러…환헤지 ETF 투자한 개미들 '한숨'
  • 오늘의 상승종목

  • 0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0,525,000
    • -3.08%
    • 이더리움
    • 4,080,000
    • -15.79%
    • 비트코인 캐시
    • 499,400
    • -19.97%
    • 리플
    • 3,719
    • -17.15%
    • 솔라나
    • 310,000
    • -6.77%
    • 에이다
    • 1,101
    • -20.45%
    • 이오스
    • 911
    • -19.31%
    • 트론
    • 351
    • -7.39%
    • 스텔라루멘
    • 527
    • -12.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4.42%
    • 체인링크
    • 29,470
    • -17.1%
    • 샌드박스
    • 594
    • -19.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