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잇단 상륙…속앓이하는 토종 보안업체

입력 2015-06-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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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하락…“지금 시장마저 뺏길라” 전전긍긍

국내에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보안업체의 국내 진출이 늘고 있다. 이에 반해 1분기 실적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선 토종 보안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보안업체 ‘디지털가디언’은 국내 IT유통사 ‘에스비씨케이’와 손잡고 국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가디언은 데이터 보안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상황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위협을 감지해 내부 유출과 외부 침입에 대한 모든 영역을 보호한다.

체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베스트 소프트웨어도 지난달 국내에 4가지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는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 보안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이버 범죄 등에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과거 3·20 사태, 6·25 사이버 테러, 카드사 정보 유출사고 등 각종 사이버 범죄로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었다.

글로벌 보안업체들의 진출에 국내 토종 업체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수년째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1분기 실적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보안업체인 안랩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토종 보안업체들은 실적 하락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침체기 상황에서 외국산 보안솔루션 도입이 우리나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토종 업체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외국 제품과 맞설 수 있도록 기술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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