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가 보잉 737 핵심부품 '섹션48'의 100호기를 출하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보잉사에 후방동체 핵심 부품 섹션48을 납품해 왔다. 이 부품은 보잉기 인기 기종인 737에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납품 규모는 약 400억 원이다.
섹션48은 항공기 동체 중 고도와 방향을 조정하는 꼬리날개가 장착되는 핵심 부위로, 조립에 사용되는 부품이 6만여개에 달하는 등 항공기 제작 시 가장 까다로운 부분에 속한다. 아스트는 현재 섹션48에 들어가는 약 6만여 개의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해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섹션48 양산을 위한 설비 투자와 수율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에 따른 수익성 확대를 등으로 섹션48은 오는 2018년에는 약 500억원대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되며 단일 제품 중 이익 기여도 또한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섹션48은 보잉사의 737기종 생산 대수 확대 계획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사업이다. 보잉사는 737기종 생산량을 현재 월 42대에서 2018년까지 52대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아스트는 현재 보잉 737 기종의 후방동체 부품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사가 없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섹션48 첫 생산 이후 약 3년 만에 100호기까지 성공리에 출하를 마쳤다"며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생산력, 제품 신뢰성 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아스트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