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늘어나 경기둔화와 그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외환보유고가 3조5255억 달러(약 4026조원)로, 전월보다 115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고가 늘어나는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서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이에 지난 8월 외환보유고 감소폭은 사상 최대치인 939억 달러에 달했고 9월도 433억 달러 감소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 속에 증시와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자본유출 압력이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0.8% 올라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