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8조 달러 부채 뇌관까지 터지나

입력 2016-01-15 08:23 수정 2016-01-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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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25년 만에 최악인 가운데 새 위험요소로 급부상…2014년 기준 부채 28조 달러 달해

▲중국 연간 GDP 성장률 추이. 2015년 예상치 6.9%. 출처 블룸버그
▲중국 연간 GDP 성장률 추이. 2015년 예상치 6.9%. 출처 블룸버그

경기 둔화와 증시 혼란에 이어 어마어마하게 쌓인 부채가 중국 경제 위기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25년 만에 최악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28조 달러(약 3경3990조원)로 늘어난 부채가 신용버블 붕괴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고자 중국 정부가 돈을 공격적으로 풀면서 부채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됐다.

다국적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2014년 중반 기준 정부와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중국의 총부채는 28조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282%에 이르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개혁 당위성과 증시 혼란, 경기둔화 심화를 막아야 하는 긴급한 임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부채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6.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다.

샤를린 추 오토노머스리서치아시아 파트너는 “중국은 부채 문제 해결에 전혀 접근하지 못했다”며 “이는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를 고조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평가사 피치 선임이사 재직 시절에 그림자금융과 지방정부 부채 등 중국 경제 리스크를 간파해 명성을 얻었다.

리서치업체 게이브칼드래곤노믹스의 아서 크로에버 매니징 디렉터는 “시진핑이 현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원칙들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중국이 붕괴하지는 않겠지만 길을 잃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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