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반대…‘필리버스터’ 신청

입력 2016-02-23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겠다는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몸을 던져 막겠다”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한 상태다.

더민주 김기준 원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서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속셈을 보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통행과 불통이 급기야 입법부 수장인 의장에게까지 전염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무소불위의 국정원에 ‘국가비상사태’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괴물 국정원을 만들려는 의도가 무엇이겠는가”라며 “바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 대한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본회의 날치기를 강행할 경우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은 정권몰락의 서곡”이라고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장이 국회법의 정신을 깡그리 무시하고 청와대의 사주와 압력에 못이겨 초법적인 직권상정을 시도했다. 용납할 수 없다”며 “19대 국회를 파탄내는 최악의 조치를 하고 말았다”고 성토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테러라는 명분으로 전 국민에게 통신감청을 하는 ‘빅 브라더스’가 되는 ‘국정원 국가’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저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직권상정 중단 후 논의를 갖자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학생 수만명 개인정보 유출됐는데…정부 대학 정보보호 평가 합격점?
  • NCT 태일, 입건 후 라방 성지글 화제…"넌 범죄자야"
  • 단독 부실채권 5조 돌파…드러나는 ‘부동산 PF 뇌관’ [위기에 빠진 캐피털사]
  • ‘나는 솔로’ 22기 광수ㆍ영자 이어 현커 탄생?…상철ㆍ정희, 심상찮은 분위기
  • AI 시대, 희비 엇갈리는 글로벌 반도체 3사 ‘삼성vs마이크론vs인텔’
  • “하루·이틀·삼일·사흘”…요즘 세대, 정말 이렇게 말한다고요? [이슈크래커]
  • 늦더위에 지각한 ‘가을 단풍’…20일께 설악산 절정
  • 4분기 회사채 만기 15조…美 금리 인하 수혜 대신 ‘초우량등급’ 우려 부상
  • 오늘의 상승종목

  • 10.10 09: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59,000
    • -2.53%
    • 이더리움
    • 3,216,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32,800
    • -3.07%
    • 리플
    • 710
    • -1.25%
    • 솔라나
    • 187,700
    • -3.5%
    • 에이다
    • 457
    • -2.14%
    • 이오스
    • 616
    • -2.84%
    • 트론
    • 217
    • +0%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00
    • -4.05%
    • 체인링크
    • 14,250
    • -2.8%
    • 샌드박스
    • 331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