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미디어 관계자는 23일 "최근 일반 노래방에서도 업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지난해 말부터 동전노래방 매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연말 누적 기준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J미디어는 업소용 노래반주기를 주력으로 음악콘텐츠 사업, 관련 기타 기기, 음원 칩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올해 필리핀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 진출을 위해 투자가 이어지면서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약 5억 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약 4억 원이었다.
TJ미디어는 이번 3분기 적자를 해외 투자비용에 따른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로 국내 영업 호조와 동남아 매출 발생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TJ미디어는 경쟁사인 금영의 경영악화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업소노래방 분야에서 1위로 올라섰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게다가 대학가와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동전노래방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전노래방 분야에선 TJ미디어의 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뿐만아니라 올해 투자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매출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누적 흑자전환을 전망케 한다.
중국진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유료 음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걸림돌이다.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협회나 시스템이 전무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IT기업 텐센트와 음원서비스 기업 CMC 가 합작해 음원 관리 체계가 수년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음원 협회가 설립되면 TJ미디어의 중국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TJ미디어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 뿐아니라 모바일로 빠르게 급변하는 분야도 다양한 연구개발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TJ미디어는 취득한 '단말기를 이용한 서버 기반 실시간 노래 반주기의 신곡 인증 시스템·방법·단말기 및 정보처리장치' 특허도 스마트폰과 관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