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다가오는 요즘,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와 각종 모임 등으로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치아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때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게 되면서 무심결에 치아를 강하게 악무는 행동을 하기 쉽다. 하지만 치아를 강하게 압박하는 행동은 턱에 강한 자극을 주어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따뜻한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데, 이후 바로 차가운 음료나 물을 먹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구강 내 온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게 되면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충치 또는 기타 치아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구강 관리에 있어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마스크는 겨울철에 많이 착용하게 되는데, 자칫하면 입속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장시간 착용은 자제해야 하며 착용 후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또, 연말연시에는 각종 모임으로 술을 마실 기회가 많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입을 건조하게 만들고, 술에 포함된 당분이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안주에 포함된 염분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음주 후 귀가 시 반드시 양치질을 하여 구강을 깨끗이 관리해주어야 한다.
연세베스트치과 김기범 원장은 “세균 증식으로 인한 치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양치질로 깨끗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