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시점에서 영업손실 지속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원테크는 지난해 35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적자가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포티스와 보타바이오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자기자본을 50% 초과한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신양오라컴, 코리드, 썬코어, 태양씨앤엘, 스틸플라워, 넥스트바이오홀딩스 등이 4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경고등이 켜졌다. 각 기업의 내부결산 결과가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영업손실이 4년 연속이면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가 된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전액 잠식하거나 50% 이상 잠식이 2년 연속 지속되면 상장폐지된다.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공시는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삼원테크의 주가는 내부결산 공시 직후인 지난달 17일 29.99% 하락하며 하한가에 올랐다. 보타바이오(-29.93%), 포티스(-27.18%), 신양오라컴(-16.36%) 등 해당 종목들이 모두 공시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목 투자 전 영업손실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들에 대해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예고 공시 전 리스크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례로 2014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큐브스는 2015년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전환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위노바와 우리기술도 2015년 영업이익 각 3억 원, 2억 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적자지속 기업에 속해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적자지속 기업에 대한 철퇴 규정을 피하기 위해 ‘꼼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의 수도 적지 않다”며 “잠정 개별실적 발표는 의무사항이 아닌 경우가 많아 연결기준에 따른 손익변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