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ER, 美 증시 절반 수준…“저평가 현상 지속”

입력 2017-03-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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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시가총액 상위종목 PER 현황(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미 시가총액 상위종목 PER 현황(자료제공=한국거래소)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가 글로벌 주요 10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1일 주요 10개국 증시의 PER 및 지수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증시의 PER는 현재 9.84배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거래소는 코스피 지수가 2228.9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5월 2일을 기점으로 등락 현황을 조사했다.

코스피 지수의 PER는 미국(18.63배), 인도(20.73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과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PER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PER는 당시에 비해 감소한 상태로 나와 저평가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ER 역시 유사한 업종의 미국 종목에 비하여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유사업종의 미국 종목에 비해 PER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시총 상위종목은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한국 시총 상위종목의 주가는 미국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사상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반응 정도가 크지 않아 PER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다"며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지만, 코스피 지수만 하락하면서 장기적인 박스권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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