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제휴 없는 ‘뉴 삼성페이’ 나온다

입력 2017-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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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간편결제 ‘CCP’ 개발…‘가상화폐’ 충전 이용 방식 검토

삼성전자가 금융권과의 제휴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간편결제 방식을 선보인다. 현재 삼성페이는 카드를 등록한 뒤 사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가 없더라도 ‘가상화폐’를 충전하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 1위 업체인 인제니코(Ingenico)와 핀테크 업체인 스마트링크(Smartlink) 등과 손잡고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인 ‘콘택트리스 컴패니언 플랫폼(CCP)’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현재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있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한 뒤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앱을 접촉하면 카드 결제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새롭게 개발 중인 CCP는 NFC 기반 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칩’ 형태이기 때문에 아날로그 시계, 손목 밴드, 장신구, 의류 등에 장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간편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또한 보유한 카드가 없어도 CCP 계좌에 충전만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할 때마다 CCP 계좌에서 칩에 얼마나 충전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고, 1회 사용 한도까지 정할 수 있다. 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CCP 계좌로 환불돼 분실 시에도 사고 위험이 줄어든다.

CCP 방식이 상용화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하드웨어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결제 칩을 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 시계업체나 의류업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결제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페이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금융권과의 제휴가 필수적이었지만 CCP 방식으로는 전체 금융권과의 제휴 없이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주도권을 오롯이 삼성전자가 쥘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삼성페이 미니’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모바일 결제 플랫폼 종속을 우려한 카드업체와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CCP 방식의 경우 이 같은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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