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저격’하며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번 외교부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여성도 훌륭한 외교부·국방부 장관들이 있지만 지금 안보 현안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면서 “강경화 후보자는 안보에 대한 식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적으로 강경화 후보자는 정말 심각하다”라며 “지금은 유니세프 대사 같은 ‘셀러브리티’를 앉혀 멋 부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성차별 논란이 일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방·안보에 대한 식견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과거 여성 대표성 확대를 지지해온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과 함께 “반대를 위한 반대가 뭔지 이언주가 제대로 보여주네”, “여성 국회의원은 되고 여성 외교부 장관은 안 된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