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세대 폭탄 피의자, 인터넷 도움없이 폭발물 직접 제조"

입력 2017-06-14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세대 폭발물 사건의 피의자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25)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검색 없이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발물은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 구글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검색해 참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피해자인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와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텀블러에 든 폭발물은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있었으며, 안에는 아래쪽이 뭉툭한 나사(볼트) 수십 개와 화약이 든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 씨가 폭발과 함께 나사가 사방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김 씨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

또한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김 씨가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제 폭탄 제조 방법을 참고하지 않고 폭발물을 만들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씨는 이날 오전 0시 54분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서 휴식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이르면 이날 저녁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김 교수 연구실에서 종이상자에 들어 있던 사제 텀블러 폭탄이 터져 이 상자를 열려고 하던 김 교수가 화상을 입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종합] 바이든 vs트럼프 ‘TV토론 진흙탕 싸움’…주요 쟁점은?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9월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5대 증편, 배차간격 줄여 수송력 20%↑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14: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30,000
    • +0.39%
    • 이더리움
    • 4,833,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3.61%
    • 리플
    • 667
    • +1.06%
    • 솔라나
    • 202,300
    • +5.25%
    • 에이다
    • 544
    • +1.87%
    • 이오스
    • 818
    • +2.12%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28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50
    • +3.15%
    • 체인링크
    • 20,000
    • +3.2%
    • 샌드박스
    • 470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