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압흔 검사 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솔라 셀, 의료 장비까지 적용 시장 확장할 것이다.”
김선중<사진> 브이원텍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브이원텍은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개발하는 업체다. 머신비전은 사람 눈의 역할을 해주는 장치를 개발해 장비에 탑재하는 기술이다. 브이원텍의 주력 품목은 디스플레이 압흔 검사 장비다. 압흔이란 압착의 흔적을 말한다.
압흔 검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패널과 그 위로 조립한 연성회로기판(FPCB) 등이 충분히 압착됐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이를 통해 불량을 줄이는 것이 압흔 검사 장비의 역할이다.
브이원텍은 국내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진출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은 64%로 1위다.
브이원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7.14%, 263.82% 증가한 245억 원과 8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92%, 396.78% 늘어난 97억 원과 43억 원을 기록했다.
브이원텍은 자체 개발한 광학 및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신 비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분야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현재 가장 가시화된 사업은 2차전지 검사장비 분야다. 2차 전지는 안전성에 있어 배열 정확성이 중요시 되고 있어, 머신 비전 검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사업분야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돼 내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솔라(Solar)검사 장비 및3D 스캐너 의료 장비 등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의료 산업체에 특화된 3D 스캐너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3차원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브이원텍의 공모희망가는 1만5200원에서 1만7700원이다. 희망밴드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78억원에서 324억원 사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생산능력(Capa) 증대를 위한 제 2공장 신축과 연구개발비, 중국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7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7월 중순으로 계획 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