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소프트캡슐 제조·판매기업 서흥이 내츄럴엔도텍의 갱년기 여성 건강기능식품 ‘백수오 궁’을 100%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에서 백수오 원료를 생산하고, 완제품 생산은 메이저 외주가공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며 “내츄럴엔도텍은 캡슐 공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생산시설을 보유한 서흥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흥은 1973년 설립된 캡슐 제조·판매 전문기업이다. 하드캡슐(경질캅셀) 제조와 함께 소프트캡슐(연질캅셀) 제형의 의약품 전공정 수탁 및 건강기능식품, 페인트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드캡슐의 경우 국내 상당 수의제약회사를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95% 이상의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해외시장 점유율은 약 8%로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소프트캡슐은 국내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추정하고 있다.
서흥은 내츄럴엔도텍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서흥은 2015년 11월 김재수 내츄럴엔토텍 전 대표와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위해 내츄럴엔도텍 보통주 72만3118주(3.7%)를 취득하고, 이에 대해서는 매도청구권(콜옵션) 보유하는 계약을 맺었다. 3월 말 기준 서흥은 내츄럴엔도텍 주식 101만5000주(5.21%)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수 전 대표는 현재 내츄럴엔도텍의 최대주주로 지분율은 18.56%(361만5593주)다.
한편,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31일 공영홈쇼핑에 백수오궁을 론칭하며 2년여 만에 복귀했다. 주가는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내츄럴엔도텍을 비롯한 일부 종목의 최근 이상 급등세가 호재를 과장한 보도자료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물량이나 액수 대신 호재를 부풀리는 홍보에 투자가 현혹될 수 있다”며 “‘묻지마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에 개인 투자자들이 섣불리 손댈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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