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기획_여성친화기업 (22) DHL코리아] 1박2일 가족여행비 지원자녀 장학금… “일할 맛 나지요”

입력 2017-08-17 11:00 수정 2017-11-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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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세차례 선정

2014년 여성기구 ‘우먼스 네트워크’ 발족

‘나눔·배움·멘토’ 3가지 콘셉트 프로그램

시니어·주니어 직원 고민 공유 해법 찾아

▲사진설명=DHL코리아 조직원들이 본사 1층에 위치한 휴게공간에 앉아 회의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사진설명=DHL코리아 조직원들이 본사 1층에 위치한 휴게공간에 앉아 회의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DHL코리아는 세계적인 물류서비스 기업으로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법인은 1977년 설립, 국내 최초로 국제 특송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전세계 220여 개국의 네트워크와 배송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간 700만 건(2016년 기준)의 물품을 처리하며 국제특송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전국 30개 사무소에 직원 수는 1200여명에 달한다.

DHL코리아는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4년에는 조직 내 여성기구인 ‘DHL 우먼스 네트워크(DHL Women's Network)’를 발족, 여성리더십 육성과 잠재력 개발 등을 지원하며 여성친화적인 조직문화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현재 조직 내 여성 직원 비율은 24%이며, 매니저 이상 여성 임원 비율은 16% 정도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본사의 3층 커머셜본부 고객개발팀에는 여성조직원이 많은 만큼 곳곳에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사무실 벽면에는 ‘월 오브 위시즈(2017 Wall of Wishes)’라는 제목 아래 올해 목표와 소망을 담은 수많은 포스트잇과 조직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붙어있다.

전수정 DHL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니션스본부 대리는 “여성의 경우 임신·출산기에 영업현장을 누비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데, 내근 영업조직으로 옮겨올 수 있어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워크앤라이프 밸런스(일·가정 균형)를 맞출 수 있게 배려해준다는 것이다.

DHL코리아에서는 더욱 많은 여성인력을 발굴·양성하고자 여성 친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직 내 여성기구인 DHL 우먼스 네트워크가 있다. 프로그램은 ‘나눔(CSR 활동)’, ‘배움(역량개발)’, ‘멘토(경력개발)’ 등 3가지 콘셉트로 나눠 운영되는데, 런치토크, 패널토크, DHL토크 등 기획·운영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여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소연 인사본부 차장은 “결혼을 했거나 아이가 있을 경우 업무 외적으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워 런치토크가 만들어졌다”며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여성 직원들을 모아 점심을 함께하며 이야기하는 자리로, 시니어직원의 경험과 주니어 직원의 고민을 서로 공유하며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조직문화 중 하나는 연 4회 시행하는 1박2일 ‘가족여행’이벤트다. 15년 이상 지속돼 온 이 이벤트는 매회 여행공모 콘셉트에 알맞은 사연을 보낸 조직원을 선정해 숙박비와 식비 등 40만~50만 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지원해주는 것으로 경쟁률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다양화된 가족형태를 고려해 연 1회는 동료나 친구끼리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했다.

자녀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인 ‘업스테어스(UPstairs)’도 만족도가 높다. 매년 6명의 조직원 자녀(만 12~22세 대상)를 선발해 연간 1000유로(약 130만 원)씩 최대 3년 동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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