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공정 제조업체 엠플러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김종성<사진> 엠플러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평균 업력 23년의 전문가로 구성된 R&D 인력을 바탕으로 조립공정 내 핵심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약 764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보유하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를 통한 전방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2003년에 설립된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이차전지 중에서도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파우치형 이차전지의 조립장비를 생산한다. 파우치형은 원통형ㆍ각형과 비교해 무게와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엠플러스는 전체 조립공정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설계제작하는 글로벌 유일한 업체기도 하다. 개발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조립공정 턴키 공급 후 발주처 양산 진행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를 신규로 영위하려는 기업의 투자 및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중국에서 전기차 의무생산제도 의견수렴안이 정식 게재되면서 2020년까지 약 134만대 이상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일본 전역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당사의 전방시장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0.5% 성장한 2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15.1%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엠플러스는 오는 6일~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일~12일 청약을 거쳐 이달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4000원~1만6000원으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