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관계사, 오피란제린 임상 2상 승인...내년 美 임상 3상 진행

입력 2017-09-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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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 관계사 비보존의 신약 오피란제린(VVZ-14)이 국내에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내년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될 계획이다.

비보존이 지난 7일 식약처로부터 개발 신약 오피란제린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국내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오피란제린의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해 인공 고관절 전치환 수술(고관절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진행될 임상 3상에서는 복강경 수술 뿐만 아니라 인공고관절 수술 환자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존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행된 복강경 위절제술 환자 대상 수술 후 통증 임상 2a및 2b 시험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 및 통증 강도 감소 등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앞서 미국 하버드대학 병원에서 진행한 복강경 대장 절제술 환자에서의 수술 후 통증 임상 2a상 시험에서도 국내 임상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일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가 진행 중이다.

비보존은 현재까지 도출된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개발 목표를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 대체로 높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를 위한 임상 3상 시험 설계가 한창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또는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급성통증이라는 폭넓은 적응증을 인정받게 되면 수술환자 대부분이 오피란제린을 사용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의 임상 3상 시험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 3상의 한 부분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2상 시험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며 “오피란제린 투여 환자에서 실질적으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필요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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