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김종윤 스캐랩터 대표 “연인 꿍꿍이속까지 과학으로 풀이”

입력 2017-10-1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빅데이터 기반 ‘感情분석’ 스타트업

이성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상대방의) 감정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일, 이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된다면 미래에는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헤어지는 연인들이 줄어들 것이다.

또 개인의 감정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가 있다면, 어쩌면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따스한 위로와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꿈 같은 미래를 현실화 시키는데 젊음을 불태우는 이가 있다. 바로 진저 서비스를 출시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32. 사진)다.

진저는 커플 앱인 비트윈을 사용하는 커플의 문자를 분석해 감정보고서·애착유형보고서·변화보고서 같은 다양한 감정 리포트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 때문일까. 진저 앱을 사용하는 연인들은 진저 앱을 사용하지 않는 연인들 보다 헤어질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진저에 이어 최근에는 핑퐁을 만들었다. 핑퐁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따라서 누군가에는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는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스캐터랩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대화형 AI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캐랩터는 게임업체나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영어권에도 연애의 과학을 진출시킬 수 있도록 팀을 꾸려 현지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의 과학은 핑퐁의 좋은 데이터서비스 채널로, 재미있는 심리학 연애 컨텐츠와 썸, 연애 관계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친구 같은 인공지능(AI)을 만들고 싶어 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김 대표의 바람이 현실화 된다면 (AI는)급변하는 생활 패턴으로 하여금 대화가 단절된 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주고, 때로는 고민과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스캐터랩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무려 160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진저의 전 서비스로 불리는 카카오톡 감정분석 앱 ‘텍스트앳'은 10만 명의 6억 개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미 결제된 선수입니다"…본격 막 올린 스토브리그, '변수'는 없을까? [이슈크래커]
  • 먹을 사람 없고 귀찮아서…"김장, 안 하고 사 먹어요" [데이터클립]
  • 12년만 서울 그린벨트 해제…5만 가구 공급, 물량은 ‘충분’·공급 시간표는 ‘물음표’
  • 법인세 회피 꼼수…네이버 5000억 냈는데 구글은 155억
  • 단독 "AI에 진심" 정태영 부회장, '유니버스' 중동 세일즈 나섰다
  • 미 결전의 날…첫 여성 대통령인가 vs 132년만의 패자 부활인가
  • ‘자금 위해’ 글로벌로 눈 돌리는 K바이오, 해외서 투자 유치
  • 北, 미 대선 6시간 전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닷새 만에 도발 감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80,000
    • +0.8%
    • 이더리움
    • 3,401,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72,400
    • +1.64%
    • 리플
    • 717
    • +1.85%
    • 솔라나
    • 225,900
    • +0.76%
    • 에이다
    • 463
    • +0.87%
    • 이오스
    • 582
    • +1.57%
    • 트론
    • 227
    • -1.3%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0.62%
    • 체인링크
    • 14,690
    • -0.68%
    • 샌드박스
    • 323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