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하이즈항공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7억2400만 원, 영업이익은 6억6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0% 증가 및 흑자전환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에는 중국상용기유한책임공사(COMAC), 보잉-텐진(BTC), 카와사키 중공업(KHI), 신메이와(Shinmaywa Industries) 등 그동안 성공적인 해외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확보한 중국과 일본의 대형 고객사의 수주가 과거 2년간의 초도 단계를 벗어나 양산단계에 진입하면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6%나 급증하여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즈항공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연초부터 중국 및 일본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최근 중국 COMAC으로부터 3년간 323억 원의 대규모 양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연초 부산 공장 완공 이후 KAL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상헌 대표는 “연초부터 중국 및 일본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기종 및 제품에서도 기존의 B787 뿐만 아니라 베스트 셀러 항공기인 B737기종의 최신 모델 B737 Max와 B777x 등 신형 항공기의 다양한 부품 및 조립사업을 수주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양산단계에 진입하는 수출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즈항공은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13억 원을 출자해 항공인테리어 진출을 위한 신설법인도 설립했다. 수십 년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진과 디자이너, 마케팅 인력을 영입했고, 안정적 고객기반 및 베트남 합작공장을 통한 생산기반을 확보했다. 회사는 사업 초기인 3분기에 이미 14억 원의 매출과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하는 등 조기에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