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는 LB인베스트먼트 출신 윤건수 대표와 하태훈 전무가 2012년 1월 설립했다. 벤처투자업계에서도 신생 회사에 속한다. 보통 어떤 업계에서든 신생회사는 부족한 인지도 탓에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하지만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 투자 심사역(벤처캐피털리스트)들 사이에서 가장 ‘가고 싶은 회사’ 첫 손에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입사자까지 회사 지분을 갖고 있을 만큼 직원 전체가 주주인 회사로 철저히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오너와 일부 전문경영인이 수익을 독식하는 법도 없다. 30대 중후반 심사역들은 인센티브를 포함 모두 억대 연봉을 받는다. 심사역의 ‘맨파워’가 중요한 벤처캐피탈업체로서 인재들이 몰려든다는 것은 커다란 경쟁력을 의미한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전문 영역은 창업 초기기업이다. 초기기업 투자는 투자한 기업을 속속들이 아는 심사역이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나간 심사역이 없다. 지금까지 초기기업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60% 이상을 투자해 카카오, 신라젠, 아미코젠, 옐로모바일 등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회수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바탕이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초기기업 투자비율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로 투자조합 설립 5년 차에 들어선 만큼 본격적인 성과보수 회수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투자조합 운용을 통해 그동안 약정금액 대비 2.2~2.5% 수준의 관리보수만 받아왔는데, 운용성과가 기준수익률을 달성한 이후부터는 20%의 성과보수를 받게 된다.
여기에 정부가 벤처육성정책도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윤주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SC인베스트먼트의 2017년 영업수익은 116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86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0%, 382% 증가할 것”이라며 “2차(Secondary) 펀드, 인수·합병(M&A) 펀드 활성화에 따른 초기 기업투자에 대한 수요 증대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