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전기차 시장 성장에 ‘재시동’

입력 2018-01-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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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상승세에 재진입할지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7.12%), 상아프론테크(6.93%), 피앤이솔루션(6.38%), 일진머티리얼즈(6.33%), 엘앤에프(6.17%), 후성(6.11%), 한온시스템(4.49%) 등 2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소폭 하락하거나 박스권에 갇혔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2차전지주의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EV(InideEV)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03만9988대였다. 2016년 같은 기간 67만2921대보다 54.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전세계 연간 판매량은 120만 대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달 15일 삼성SDI가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대용량 급속충전 배터리를 공개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 회사가 선보인 배터리는 20분 충전만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이 2021년까지 양산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각국의 엇갈린 세제 혜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2500~7500달러(약 213만~798만 원)의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 폐지한다는 목표로 보조금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업체들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엘앤에프(61.0%), 피앤이솔루션(47.0%), 후성(32.3%) 등도 큰 폭의 매출액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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