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반란 (13)]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 “2020년 매출 1000억 달성할 것”

입력 2018-03-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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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빌더 전문 기업 '스타트업 창업 돕고, 수익은 공유'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는 23살이던 2010년 '꾸니스토리'란 군인용품 쇼핑몰을 만들며,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꾸니스토리가 성공하자 이번에는 2013년 엘솔컴퍼니란 '컴퍼니빌더' 전문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며 "언제나 중요도를 분류하고 낮은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의사결정의 자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사진제공=엘솔컴퍼니)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는 23살이던 2010년 '꾸니스토리'란 군인용품 쇼핑몰을 만들며,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꾸니스토리가 성공하자 이번에는 2013년 엘솔컴퍼니란 '컴퍼니빌더' 전문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며 "언제나 중요도를 분류하고 낮은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의사결정의 자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사진제공=엘솔컴퍼니)

“어릴 때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터라 용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게 쉽지 않았죠. 제가 중학생이었을 당시에 초고속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거기에 흥미를 느끼고 온라인 마케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 시장 초기에 시작할 수 있어서 다양한 제의를 받았고, 마케팅, 컨설팅, 강의 활동 등을 통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했는데, 제가 필요로 하는 것들과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사이에 괴리가 느껴져서 자퇴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죠.”

최준호(31, 사진) 대표가 2013년 창업한 엘솔컴퍼니는 스타트업과 상생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컴퍼니 빌더’ 전문기업이다. 컴퍼니 빌더란 필요할 경우 직접 회사를 만들거나 창업팀을 발굴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한 뒤 사업이 성공할 경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와 이들의 제품 장점을 녹인 콘텐츠를 만들어 특정 플랫폼을 통해 배포하고, 스타트업과 소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브랜드 퍼블리셔(브랜드 빌딩)의 사업도 전개한다.

“저희가 첫 번째로 목표하는 분야는 웰니스(H&B) 부문으로 내적, 외적으로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내부 창업과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엘솔컴퍼니는 최 대표가 창업한 첫 번째 회사가 아니다. 그의 첫 회사는 2010년 창업한 군인 용품 쇼핑몰 ‘꾸니스토리’다. “대학을 자퇴한 시점이 군대를 갓 제대한 뒤라서 군인들과 여자친구를 위한 쇼핑몰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에 블루오션이었고 그간의 마케팅 경험도 살릴 수 있어서 쇼핑몰로 성공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월 매출 1억 원을 6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 대표는 “쇼핑몰이 입소문이 나다 보니 예전에 알던 사장님들이 마케팅을 부탁해서 다양한 서비스와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벤처 회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마케팅입니다. 이런 부분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좀 더 큰 단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꾸니스토리’를 매각하고 현재의 ‘엘솔컴퍼니’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물론 최 대표에게도 역경은 찾아왔다. “2016년 당시 투자를 받기로 했다가 막바지에 취소가 되면서 확장하려는 사업들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게다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감원했는데, 당시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죠.”

엘솔컴퍼니는 젊은 기업이다. 회사 아이템도 젊고, 최준호 대표는 물론 구성원들도 젊다. 그는 젊은 기업의 장점으로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외국 생활을 안 해본 입장에서 해외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과 같이 최근처럼 급변하는 소셜 환경에서는 실제 사용자로서의 경험을 가진 저희 구성원들의 판단과 행동이 실질적으로 큰 가치를 지닙니다. 또 상대적으로 비슷한 관심사와 생활환경에서 주는 투명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최 대표는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며 “규모가 작을수록 창업자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기회비용 형태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간과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중요도를 분류하고 낮은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의사결정의 자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이템과 팀을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것에 신경 쓰는 동안에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거시적으로 손해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또 취득하지 않더라도 독학사나 경영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해 최소한의 경영학적 지식을 갖추는 것이 많은 순간에 도움이 됩니다.”

최준호 대표의 목표는 누구나 본인의 열정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위험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고 속도와 서로 간의 시너지를 내 엑시트할 수 있는 구조의 얼라이언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첫 번째 카테고리로 잡은 웰니스(H&B) 부문에서 2020년 매출 1000억 원을 스핀오프와 투자, M&A를 통해 달성하고, 코스닥 상장으로 자본시장에 편입하는 것이 저희의 첫 번째 마일스톤입니다.”

그는 “우선 4월에 출시 예정인 H&B쇼핑몰 ‘잇다몰’과 제휴마케팅 플랫폼 ‘레디토’를 통해 소호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밸류체인을 구축해 올해 16개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스핀오프와 얼라이언스사의 역량 확대를 위해 교육 플랫폼 론칭과 VC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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