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3% 돌파에 코스피 2440선 후퇴… 외국인 나흘째 ‘팔자’

입력 2018-04-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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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4년여 만에 3%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가 244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7포인트(-0.92%) 하락한 2441.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5포인트(0.81%) 내린 2444.19에 개장,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438.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1023억 원 팔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개인은 706억 원, 기관은 31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14년 1월 이래 처음으로 3%선을 돌파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6포인트(1.74%) 하락한 2만4024.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1.34%) 내린 263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25포인트(1.70%) 하락한 7007.35에 장을 마감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이자 부담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과 증시 투자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의약품(-1.95%), 전기전자(-1.81%), 증권(-1.48%), 의료정밀(-1.31%), 기계(-1.26%)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만 원(-1.98%) 하락한 24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1.22%), 삼성전자우선주(-1.89%), 현대차(-0.31%), 셀트리온(-0.20%), 삼성바이오로직스(-4.22%), LG화학(-2.00%). 삼성물산(-0.37%), KB금융(-0.65%) 등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 내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POSCO(0.85%) 하나 뿐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41%) 하락한 870.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4.30포인트(-0.49%) 내린 869.31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76.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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