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안전보건 리더회의’ , 건설CEO 43명 참석해 현장 안전 '관심'

입력 2018-04-25 10:26 수정 2018-04-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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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50위권 건설사 CEO 43명 참석…10대 건설사 CEO도 모두 한자리에

▲25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주관으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하단)과 건설사 대표이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신철 기자 camus16@
▲25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주관으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하단)과 건설사 대표이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신철 기자 camus16@

우리나라 시공능력평가 50위권 건설사 CEO들이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50대 건설사의 산재 사망사고가 지난해보다 41%나 급증했다”며 “타워크레인 및 대형 인명피해 사고도 주로 5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건설업 경영층이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안전일터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재해 사망자를 절반까지 줄이자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정부는 임기 내 자살예방, 교통사고, 산업현장 사망사고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정부가 산업현장 사망사고 줄이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이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이번 회의에는 43명의 건설사 CEO가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참석 기록보다 2명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평 순위 1위인 삼성물산 최치훈 전 사장이 해외 출장 사유로 불참한 바 있지만 올해는 새로 바뀐 이영호 사장이 회의 시작 전 일찍부터 모습을 비췄다. 이에 따라 10대 건설사 CEO 모두 참석한 모습이었다.

회의 내용은 산업현장 사망사고를 줄이자는 국정 의지를 공유하는 한편 건설업계 경영층의 다양한 안전관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올해 1월 건설사별로 제출한 안전경영 강화방안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경영 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해 안전보건 경영 실행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우수 사례로는 대림산업이 ‘노동자 안전보건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체험학교 운영계획’, 대우건설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CLEAR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고용부와 국토교통부는 건설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건설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산재예방의 책임주체와 보호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건설현장의 지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작업 전반을 관리하는 원청이 하청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경영층은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현장에서 작업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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