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지 눈앞에 뒀던 네이버…올 들어 주가 33% 추락

입력 2018-05-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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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부진·드루킹 여파에 주가 하락 이어져

연초 100만 원대를 바라보던 네이버(NAVER) 주가가 이어지는 악재에 끝없는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드루킹 사태’라는 악재까지 겹친 가운데, 2분기와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자 상승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서며 3분의 1이 쪼그라들었다.

네이버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40%) 하락한 65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월 장중 한때 97만5000원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33%가량 추락한 수치다. 최근 한 달로 범위를 좁혀 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네이버 주식 8219억 원, 522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주가는 11.7% 하락했다.

2월부터 서서히 하락세를 보인 네이버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자 70만 원대로 고꾸라졌다. 이어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25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히자, 다음 날 네이버 주가는 장중 71만2000원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조 단위의 대규모 영업비용 지출 등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보다 10% 이상 밑돌았다.

실적 부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네이버 주가는 드루킹 사태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나며 60만 원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2,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좋지 않다는 것. 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간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100만 원 넘게 잡았던 업계 전문가들도 속속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 이민아 KT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90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업계 양대산맥인 카카오의 주가도 연초 16만 원대에서 35%가량 하락한 10만 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역시 원인은 실적 부진이다. 최근 ‘카카오-카카오M’ 합병 소식도 주가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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