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대중탕'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정재형이 출연해 음악 작업에 몰두하는 그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호텔에 장기 투숙하며 곡 작업에 열심이었다.
2010년 이후 8년 동안 새 앨범을 내지 못한 정재형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아노 앞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피아노 연주를 하다가 갑자기 악상이 떠오르지 않는 듯 멍하니 창문을 바라봤다.
이 때, 갑자기 정재형이 "거지 같은 대중탕"이라고 말했고, 정재형이 바라보던 곳에는 오래된 '대중탕' 간판이 건물에 달려 있었다. 곡에 몰입하려 할때마다 대중탕 간판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정재형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창작의 고통을 표현한 의미 없는 발언"이라는 의견을 낸 반면, 다른 네티즌은 "대중탕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논란이 지속되자 정재형은 본인 계정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탕 저 굴뚝의 정취 참 좋아해요! 작업하다 일종의 투정이었어요. 조그맣지만 동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곳 참 좋아합니다"라며 "혹시 방송에서 의도치 않은 모습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 곳 대중탕에는 진짜 대중탕이 없어요! 다음주까지 방송인데 그 때 까지 즐거우셨으면 합니다"는 해명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