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의심' 풀무원푸드머스 "구체적인 배송 경로 확인 중"

입력 2018-09-06 18:23 수정 2018-09-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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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납품업체 한곳이 전국 곳곳으로 배송

풀무원푸드머스가 유통한 제품이 전국 곳곳에서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납품업체가 전국으로 배송한 것으로 알려져 전국 유통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발생 학교 급식 13곳에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현재 풀무원푸드머스는 제조사 더블유원에프엔비로부터 납품을 받아 유통을 하는 구조”라며 “제품이 서울 한곳에 모여 각 지역 학교로 배달되는 것이 아닌, 납품업체에서 각 지역 센터를 통해 배송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유통 과정은 확인 중인 상태다.

현재 풀무원푸드머스는 서울 사무소를 비롯해 중부지점, 경남지점, 경북지점, 전남지점을 소유하고 있다. 제품의 출발지인 제조사 더블유원에프엔비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에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의 원인이 제조사와 유통사 중 어느 곳에서 비롯됐는지 당국은 조사 중인 가운데, 현재 전북과 경북, 부산, 경남 등 6개 지역 13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상태다.

피해가 가장 큰 부산에서는 지난 4일 오후부터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속출하기 시작한 가운데 현재 울산에서도 풀무원푸드머스가 유통한 학교의 식중독 의심 환자 9명이 추가로 확인돼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해당 케이크는 영하 18도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보건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통해 부적합 판정 여부를 내릴 방침이다. 문제의 케이크는 전량 회수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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