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녹색소비자운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5일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 공동대표에 오른 윤영미<사진> 전 한겨레신문사 섹션매거진부 편집장은 7일 이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녹소연은 지구촌 경제시대를 맞아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지구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함께 환경적인 새로운 생활양식을 확립해 가는 운동단체다. 녹색소비자들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 파괴적인 사회 경제 체제로부터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도모하며,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시민단체로서 비영리, 비정부, 비정당 기구다.
윤 신임대표는 한겨레신문에서 30여 년을 재직했다. 특히 소비자경제팀장, 미디어팀장 등 소비자 부문에서 10여 년 이상 몸담았다. 또, 서울YMCA 소비자위원,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 위원, 서울시 소비자정책위원, 식품안전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해 온 소비자 전문가다.
그는 녹소연 공동대표 겸 상임위 부위원장으로서 상근하며 정책과 이슈 등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윤 신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핀테크,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소비자 문제들 역시 많이 생겨나고 있고, 또한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의 전문성 및 조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소비자단체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을 주문했다. 윤 신임 대표는 “세계적 흐름이 거버넌스인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도 협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단체들이야말로 협치를 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산하 소비자 단체는 11개다. 이 단체들은 오랫동안 소비자 운동을 해 왔으며 전국에 풀뿌리 회원들도 상당히 많다.
그는 “요즘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버거운데 이럴 때 장바구니물가를 속속들이 알고, 소비자 문제를 꿰고 있는 소비자단체들과 협치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GO단체에 대한 젊은 청년들의 관심도 주문했다. 그는 “요즘 소비자단체ㆍ환경단체 등 시민단체들에 젊은이들의 지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NGO 단체들은 일반 기업과 달리 상근 활동가들에게 재량권을 많이 주기 때문에,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도전해 볼 것을 권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