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활 솔루션·플랫폼 기업 네오펙트의 반호영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글로벌 1등 홈 재활 서비스 기업이 목표다. 최용근 최고기술경영자(CTO)의 운동 학습 알고리즘, 학습 알고리즘 뇌졸중 적용에 대한 논문을 바탕으로 근원 기술을 개발해 실제 제품으로 상용화했다.
회사는 재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AI 원격 재활 플랫폼, 재활 서비스, 훈련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토탈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환자가 자택에서 재활치료 콘텐츠로 훈련하면 AI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의료 정보를 의사나 치료사가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 대표는 B2B 접근에 있어서는 미국과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협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밀러 제품이 아닌 오리지널 혁신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만큼 병원 의료진들의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다음으로 B2C시장에서는 미국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시장은 원격 진료가 비교적 활성화돼 있고 선진 시장이기 때문이다. 네오펙트의 기술력이 CNN Live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되면서 판매 물꼬를 트는 데 도움이 됐다. 작년 미국 B2C 시장 개척 후 누적 이용자 수는 현재 7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도 공장 설립과 더불어 미국 B2C 시장 진출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모 자금 최소 180억 원 가정 시 시설자금에 90억 원, 운영자금에 60억 원, 연구개발(R&D) 자금에 25억6500만 원 가량을 배정했다..
미국 내 마케팅 방식에 대한 고민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병원들과의 임상 결과와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다이렉트 마케팅에 나선다. 일례로 구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광고도 적극 활용 중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IPO를 통해 B2B뿐만 아니라 전세계 B2C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재활의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1등 AI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 주로 12~13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1만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80억~225억 원 수준이다. 19~20일 청약 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