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부터 車 보험료 3~3.5% 줄인상

입력 2018-12-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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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달 중순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인 현대해상은 내년 1월 16일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4% 올릴 예정이다. 같은 날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역시 각각 3.5%, 3.3%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은 19일부터 3.4% 올리기로 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아직 시기와 인상 폭을 결정짓지 못했다. 19일 열리는 상품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 19~20일 사이 3%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해보험 역시 비슷한 시기에 3.2% 올리는 방안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보험료 인상률은 개인과 영업·법인 등 차주 특성에 따라 차등화된다. 정확한 인상률은 책임개시일 5일 전인, 다음 달 11일 이후 각 손보사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다.

물가인상에 따른 고객들 반발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치솟는 손해율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포인트 넘게 뛰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업계에선 적정 손해율을 77~78%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상분에는 현재 진행 중인 정비요금 재계약이 일부 반영됐다. 최근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에 의뢰한 보험료율 검증은 순보험료 인상분과 정비요금 재계약분이 약 2대 1로 반영됐다.

문제는 이번 3%대 인상이 손해율 급등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점이다.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정비요금이 더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정비요금 재계약이 마무리되면 4%대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A손보사 관계자들은 "정부 눈치 속에 이제라도 차 보험료를 인상한 건 다행이지만, 실적 가뭄을 해갈하기엔 역부족"이라며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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