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 항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해외항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2019년 해외항만 개발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해수부는 올해 ‘세계 항만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해양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신남방‧신북방 사업 중점 지원 △해외진출 기반 구축 △수주 경쟁력 제고 △국제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해외항만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신남방·신북방 등 정부의 대외 정책기조에 맞춰 아세안(베트남, 미얀마 등)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해외항만 개발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별로 건설사, 선사, 운영사 등 실투자자로 구성된 ‘K-컨소시엄’을 운영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수부는 사업성, 투자기업 존재, 물동량 확보 등을 고려해 베트남 락후옌신항, 미얀마 띨라와항·킹스뱅크항 등 3개 항만을 파일럿 사업으로 선정했다. 락후옌신항은 약 3463억 원 규모이고 띨라와항은 3000억 원, 킹스뱅크항은 2257억 원이다.
또 체계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해외항만 개발 정보서비스(www.coscop.or.kr)를 확대‧개편하여 진출 대상국가의 항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에 전문 컨설팅 제도를 도입해 지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시에는 원활한 재원조달을 위해 기존의 정책펀드를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신규 펀드 조성도 검토한다. 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공공기관의 투자를 통해 민간금융의 참여를 유도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나 코이카(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연계해 우리기업의 수주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신규사업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항만개발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수주외교를 적극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국내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 운영사, 건설사,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지원협의체 기능을 확대하고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