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0달러 중반까지 오른 국제유가 더 오르긴 힘들 것"

입력 2019-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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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등 주요 산유국 감산,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에 최근 오름세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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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은 2월중 60달러 중반 수준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앞서 1월말 배럴당 61.4달러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월말 60달러 중반 수준까지 올랐다. 2월1일부터 26일 기간중 두바이유는 전월대비 8.8% 상승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OPEC의 1월중 감산이행률은 86%에 이르고, 사우디가 3월중 감산목표치를 322만 배럴을 제시하는 등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금융제재를 부과하면서 베네수엘라 원유수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플랏츠(Platts)는 5일 이같은 조치로 2월 베네수엘라의 대미 원유수출이 전년 평균치 50만배럴의 60% 수준인 3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세계성장률 하락 등에 따른 수요 둔화와 미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세계적 시장분석회사인 IHS는 20일 올해중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일평균 145만 배럴로 기존 전망대비 7만 배럴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도 2월 셋째주 미국 원유생산량을 일평균 1200만 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들이 있다. 국제유가가 큰 변동을 보이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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