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 협의회(운영위원장 김성준 렌딧 대표ㆍ이하 마플협)는 새 회원사로 '모우다'를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5번째 회원사가 된 모우다는 국내 유일의 메디컬 전문 마켓플레이스금융 플랫폼이다. 플로리다주립대 정치학과 조교수 출신의 전지선 대표가 2016년 9월에 창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병원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마켓플레이스금융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렌딧, 8퍼센트, 팝펀딩을 주축으로 발족했다. 이후 12월자영업자ㆍ소상공인 대출 전문 펀다가 4번째 회원사로 승인됐으며, 모우다는 펀다에 이어 5번째 회원사가 됐다. 마플협의 회원사 승인을 위해서는 협의회가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한다.
자율규제안에 포함된 주요 항목은 △대출 자산 신탁화 △PF 자산을 30% 이하로 취급하는 위험 자산 대출 취급에 대한 규제 △투자자 예치금 및 대출자 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실시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 및 감독 조항 엄수 등이다.
현재 협의회 차원에서 제휴를 타진 중인 대출 자산 신탁화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 대해 준수 여부를 증명한 기업을 대상으로 회원사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2019년 1월 말 기준으로 협의회 회원사들의 국내 P2P금융산업 중 신용대출 분야 점유율이 83.5%(대출잔액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P2P금융협회의 공시자료와 모우다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회원사의 공시자료를 전체 시장 규모로 합산해 집계한 데이터다.
마플협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얼마 전 금융위원장이 P2P금융의 조속한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의회 회원사의 신용대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법제화에 있어 업권에 대한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