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계단식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20여 년 동안 ‘호흡 케어’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과 업계 인지도 효과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명 ‘MEKICS’은 ‘한국의료기기 케어 서비스(medical equipment of Korea Intensive care System)’의 약자다. 1998년 설립돼 호흡케어와 관련된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핵심 역량은 기술력이다. 구매층이 보수적인 의료기기 업계인 만큼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영역을 중환자실부터 가정용 및 수면 중 무호흡까지 범위를 넓혀 퍼스널 헬스케어 제품인 코골이 방지 호흡기를 출시했다. 호흡과 관련한 전방위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한 덕분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아울러 터키와 인도 등에도 1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서유럽 국가 등에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억 원 수준으로 규모가 적다. 하지만 김 대표는 대기의 질 악화에 따른 폐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려운 점으로는 업종 특성상 제품 출시 전 투자비용 부담 등에 따른 재무 상태가 나빠 매출이 횡보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들었다. 또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확대도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대표는 “성실한 연구 성과는 매출의 증가와 흑자로 나타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 양질의 거래처 확보, 임상연구 등을 통해 정통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