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스오토메이션이 ‘비접촉식 자석 엔코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로봇 분야 부품 중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시 리스크가 큰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서보 모터 전문 기업 코모텍과 협업을 통해 협동 로봇 등에 필요한 20비트급 자석식 엔코더를 개발했다. 이미 보유한 광학식 엔코더 기술과 더불어 엔코더 제품의 완전한 라인업을 갖추면서 로봇 핵심 부품의 자립이 가능해졌다.
엔코더는 스마트 폭탄이나 유도무기 등에 정밀 위치 제어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과거부터 수출 규제 품목이었으며,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시 리스크가 큰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신규 개발한 자기식 엔코더는 광학식보다 내구성이 높고 박형구조가 가능해 협동 로봇의 관절과 스마트카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회사는 자기식 엔코더 개발과 함께 스마트 액추에이터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협동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로봇 국산화 기술의 최종 단계로 알려졌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엔코더는 5년 이상, 1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4차 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부품으로, 국내 서보 모터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100% 국산화와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고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적인 제재가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