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강소기업 100곳을 연내 선정한다. 9일 중기부는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재ㆍ부품ㆍ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는 8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소재ㆍ부품ㆍ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과 소재ㆍ부품ㆍ장비 R&D 투자 전략 및 혁신 대책의 후속 조치다. 중기부는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향후 5년간 30개 사업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자격요건으로는 총매출액 중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고, R&D역량 및 기술혁신전략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이중 R&D 역량의 최소 기준으로 ①연구 전담 요원 2명 이상, ②총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R&D 집약도) 2% 이상, ③벤처펀드 등의 투자자로부터 5천만원 이상 투자 가운데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신청 중소기업은 지정 기간(5년) 동안 추진할 목표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 계획을 담은 ‘기술혁신 성장전략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은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서면ㆍ현장평가,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별 평가위원회에서 심층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후보 기업의 공개 발표 등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15명 내외로 구성된 ‘강소 100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중소기업을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업이 100개사에 미달하는 경우 잔여 기업은 내년에 선발한다.
중기부는 30개 사업에 최대 182억 원을 지원한다. 30개 사업은 구체적으로 R&D 19개, 비R&D 8개, 펀드 1개, 전용자금 2개 등이다. 지정 이후 5년간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양산ㆍ판매, 공정혁신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강소기업에게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엄격한 관리로 성과창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상시 모니터링 및 매년 사후 관리를 실시하고, 선정 후 3년 차 중간 평가, 5년 차에 종합평가를 통해 성과를 평가한다. 중간평가에서 미흡으로 평가된 경우, 다음연도에 현장실사 및 재평가를 통해 성과를 재점검한다.
2년간 연속 성과평가 미흡으로 평가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사유(△허위ㆍ부정에 의한 지정, △요건 결격, △부도ㆍ폐업ㆍ영업중단ㆍ상장폐지 등 )가 발생한 경우 등은 강소기업 지정이 취소된다.
중기부는 수혜의 형평성을 위해 지원 기간 종료 후에는 강소기업에서 졸업시키고 신규로 지정하되, 기존 강소기업도 계속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재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