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철강 산업 반등 시기를 내후년으로 예상하고 지금이 최적의 매수 시기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포스코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포스코를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10일 “철강 산업 턴어라운드 시점을 2021년으로 제시한다”며 “2021~2022년 중국 열연스프레드가 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로 인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3년 EPS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20.2%, 36.9%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후년 업황 반등 추정의 근거를 △중국 경기둔화세 완화 △중국 조강과잉생산량 전년 대비 2100만 톤 감소 △철광석 가격의 90달러/톤 대 안착으로 들었다.
홍 연구원은 “10~11월은 최적의 매수 시기”라며 “중국은 12~2월 한파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철강 생산도 비수기에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철강사들이 일시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및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지난 9년 동안 평균적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주가는 1~4월에 가장 고평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결산배당에 대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10~11월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안전장치를 두루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짚었다.
한편 “철강업종 주가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매력적”이라며 “포스코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클리컬 산업은 경기민감도가 높아 업황 반등 시 주가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아웃퍼폼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다음 업사이클 구간인 2021~2022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철강업종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