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ㆍ배당 기대감에…인컴펀드 ‘高高’

입력 2019-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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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3조, 올들어 93% ‘껑충’… 글로벌 금리 하락에 자금 몰려

일정한 ‘인컴(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형 펀드 설정액이 3조 원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안전자산’ 채권과 배당 시즌을 맞이한 고배당주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고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인컴 펀드 105개의 설정액은 10일 기준 3조59억1161만 원으로 3조 원을 넘겼다.

특히 증시 불안이 시작된 연초 이후 인컴형 펀드를 찾아 돈이 몰렸다. 월초 기준으로 공모형 인컴 펀드 설정액은 1월 1조5526억 원에서 10월 2조9991억 원으로 1조4465억 원(93.16%) 늘었다. 증시 하락세가 이어진 최근 3개월 동안에는 6347억 원(26.84%) 증가하기도 했다.

통상 인컴 펀드는 가격 변화는 적지만 이자 수익은 일정하게 얻을 수 있는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설계된다. 따라서 고배당주나 안전자산인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해외 채권을 담은 인컴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투자하는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은 연초 이후 설정액이 1조1156억 원 증가했다.

또 ‘KBPIMCO글로벌인컴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H)’ 257억 원,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H’ 139억 원 등이 늘었다.

배당 시즌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최근 한 달간 설정액이 308억 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인컴형 펀드를 통해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 속에서 인컴 펀드는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국내 금리의 절대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익률을 보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의 ‘C-w’형이 연초 이후 18.84%의 수익을 올렸다. 또 채권 관련 자산에 미국 달러를 기준 가격으로 산정해 투자하는 ‘KBPIMCO글로벌인컴셀렉션증권자투자신탁(USD)’도 17.60%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도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UH’(14.20%),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UH)’(12.51%)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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