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억 들인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 사용률 1%도 안돼”

입력 2019-10-14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인중개사 가입률도 26%에 불과

국토교통부와 대법원, 한국감정원이 총 1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사용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해 시스템 활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 이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개업 공인중개사 10만6000명 중 전자계약에 가입한 공인중계사는 2만8000명(2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자계약을 사용한 거래는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동안 7만245건으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부동산 거래량의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계약이 전국으로 확대된 2017년에는 활용 거래가 7062건에서 올해 8월 기준에는 3만4874건으로 늘었지만, 이 중 2만9281건이 LH공공임대 등에 활용된 공공거래로 민간의 전자계약 건수는 5593건에 그쳤다.

윤관석 의원은 “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세입자는 확정일자를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고 중개인은 별도의 거래신고를 할 필요가 없어 효율성이 높은 제도”라며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률이 높아지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거래 당사자나 중개인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매수자 측이나 임차인 측은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있지만, 매도자 측이나 임대인 측에게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다”며 “혜택을 골고루 부여해 전자계약 사용율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전자계약시스템 이용 현황.(자료 제공=윤관석 의원실)
▲연도별 전자계약시스템 이용 현황.(자료 제공=윤관석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미일 정상 "北, 러 파병 강력 규탄" 공동성명…'3국 협력사무국' 출범 [종합]
  • '바람의나라 클래식', 원작 재현만으로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딥인더게임]
  •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달콤한 밤 크림에 촉촉함까지…화제의 ‘밤 티라미수’ [맛보니]
  • '먹을 복' 넘치는 따뜻한 가을, '순창 떡볶이 페스타' 外[주말N축제]
  • [해보니] 화려한 액션ㆍ생생한 그래픽…펄어비스 ‘붉은사막’ 인기 활활
  • “수능 끝났으니 여행 가볼까”…수험생 항공권 할인 나선 항공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30,000
    • +0.38%
    • 이더리움
    • 4,393,000
    • +2%
    • 비트코인 캐시
    • 636,500
    • +6.53%
    • 리플
    • 1,548
    • +24.94%
    • 솔라나
    • 300,000
    • +0.87%
    • 에이다
    • 1,041
    • +11.22%
    • 이오스
    • 932
    • +15.92%
    • 트론
    • 279
    • +6.49%
    • 스텔라루멘
    • 249
    • +28.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6.45%
    • 체인링크
    • 19,820
    • +4.98%
    • 샌드박스
    • 458
    • +15.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