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피해야 하는 경우와 방법의 선별이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9-10-14 15:40

이원주 기자 gig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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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용 참닥터의원 대표원장

최근 탈모 인구가 늘어나며 의학의 발달로 인한 기대수명 또한 길어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탈모를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확실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환자 또한 늘어나는데, 모두에게 모발이식술이 가능하지는 않다. 모발이식을 피해야 하는 경우와 선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모발이식을 피해야 하는 경우는 갑상선 항진증, 영양불균형, 다이어트 등의 원인으로 인한 일시적 탈모일 때이다.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정상적인 밀도로 회복이 되기 때문이다. 후두부의 머리 숱이 선천적으로 매우 적은 경우엔 채취할 수 있는 모발의 개수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후두부의 머리카락도 매우 얇은 경우에는 모발이식 결과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는 요소가 있고, 비절개로 많이 채취할 경우엔 채취부위가 드러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두피에 염증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또한 모발이식을 계획하기 이전에 완치가 필요할 수 있다. 만성형 두피염의 경우엔 염증반응이 치료된 후에 모발이식을 해야만 생착율이 안정적으로 가능하다.

반대로 유전으로 인한 탈모인 경우엔 유전적인 탈모 영향이 없는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부위에 이식할 수 있다. 잘 알려진 탈모 약을 복용하여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사라진 모낭을 생성시키거나, 가늘어진 모발을 되돌리진 못한다. 이 경우 모발이식이 추천되며 특히 탈모 약을 복용함에도 효과가 낮은 경우에 추천된다. 탈모로 인해 자신감이 위축되었거나 탈모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경우, 영구적으로 확실한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이 추천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채취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으로 나뉜다. 절개는 후두부에서 이식에 필요한 만큼 두피를 떼어내어 모낭단위로 분리하며, 비절개법은 후두부에서 개별 모낭단위로 추출하는 방법이다. 절개로만 수술이 가능한 대표적인 경우는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고 머리 숱이 부족한데 후두부의 높이는 비교적 긴 경우가 해당되며, 비절개로만 수술이 가능한 대표적인 경우는 후두부 두피 탄력이 떨어지고 높이가 비교적 짧은 경우 이다.

이와 같이 탈모의 가장 효과적 개선 방법인 모발이식은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이 아니며 수술 방법 또한 일반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 전 본인의 적합성을 면밀하게 따져봐야 하며, 절개 및 비절개모발이식 두 방법 모두에 경력을 갖춘 의료진을 찾을 필요가 있다.

김주용 참닥터의원 원장은 "모발이식의 적합성과 적합한 수술방법은 숙련된 노하우가 쌓인 전문의와 정확한 진료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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