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르는 ESS 결함 릴레이...이번엔 순천 태양광발전소서 '스파크'

입력 2019-10-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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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2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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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결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라남도 순천의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ESS에서도 스파크가 튀는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ESS는 작동을 멈춘 상태다.

29일 배터리 업계와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시는 팔마 ECO 발전소의 피크 저감용 ESS에서 고장을 접수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ESS 시설에서 스파크가 튄다는 내용의 고장 접수를 했다"며 "이후 작동을 중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면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올 초 지어진 팔마 ECO 발전소는 순천만 발전소와 함께 순천시 소재 태양광 발전소 두 곳 중 하나다. 둘 다 순천시가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스파크가 튄 시설은 피크 저감용 ESS다.

피크 저감용 ESS란 신재생에너지와는 별개로, 한국전력에서 공급받은 전기를 저장해두는 장치다. 전기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밤 시간대 받은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낮에 공급하기 위한 설비다.

태양광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태양광 연계 ESS와는 다르다.

다만, 이번 고장은 배터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스파크가 튄 부분은 한전의 전기를 ESS에 연결하는 변압기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관련 기술자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8월 고창 ESS에서 처음 불이 난 이후 최근 김해 ESS까지 2년여간 총 2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민ㆍ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가 6월 이런저런 방지책을 내놓았지만, 그 이후에도 화재는 몇 차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SDI는 ESS 화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 소화 시스템을 ESS 시스템을 도입해 적용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LG화학도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는 ESS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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