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금리 동결 분위기 속에도 신흥국들의 금리 인하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연준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연준이 주장해온 ‘보험용 금리 인하’ 차원에서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며 “2020년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는 열어 두면서 전반적인 선진국 채권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신흥국 채권시장은 미 연준의 동결 시그널 표출로 강세폭이 제한됐다”며 “하지만 미국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 여지를 열어 뒀기 때문에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및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라질은 연금개혁안을 마무리 지으면서 헤알화 환율이 강세를 기록했고 멕시코도 물가 및 경제 지표 둔화 영향에 11~12월 추가 금리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인도네시아는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강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고 터키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흥국 채권시장은 당분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