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 환자 첫 투약…“혁신 신약으로 개발”

입력 2020-03-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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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지속성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 펩트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2상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펩트론은 현재 임상2상을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의 임상 환자 모집이 원활히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에 선별된 환자를 대상으로 19일 첫 투약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임상 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며 최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보라매병원 등이 추가되면서 임상 진행 및 결과 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펩트론의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은 기존의 증상완화제 수준을 넘어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약물의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질병변경효과'(disease-modifying Effect)가 이미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입증돼 내부에선 이번 임상 성공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펩트론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특허기술 기반의 약효 지속성(서방형) 제제로 개발해 뇌혈관 장벽(BBB, Blood Brain Barrier) 투과율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기존 표준치료 약물인 레보도파(levodopa)의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을 'PT320'의 병용 투여로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를 포함한 각 기관의 우수 연구진들이 '혁신 신약(First-in-Class)'로 개발을 목표로 PT320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천만 명이 넘는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뇌 흑질(substantia nigra)의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로 인해 뇌 기능과 신체의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병이다.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 수는 약 1000만 명으로 조사되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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