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이 2월 23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야드/EPA연합뉴스
회의 참석자들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나라별 대응책 및 글로벌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재정과 금융을 포함한 ‘모든 정책’에 협조하는 것을 확인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하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당시 회의를 마치고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이들은 “코로나19 발병으로 국제 경제가 처한 위험을 한층 더 감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런 위험에 대처하는 조처를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최근 최대 2조 달러의 부양책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에 대응에 서두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블룸버그통신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G20의 경기부양책 규모가 3조573억 달러(3944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3일 회의에서는 각국의 대처 상황 등을 비롯해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결속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6일 밤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갖고, 긴밀한 협력과 조율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