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7% 상승해 두달째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4월 -0.1%, 5월 -0.6%, 6월 -1.4%, 7월 -0.5%로 하락하다가 8월 0.3%로 상승세로 반전한 뒤 지난달 1.0%로 2개월째 올랐다.
9월 생산자물가의 반등은 태풍의 영향에 따른 채소류 가격아 급등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채소류가 29.5% 오른 탓에 농림수산물 물가가 전월 대비 5.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추(99.4%↑),호박(93.2%↑)을 비롯 풋고추(55.4%↑), 배추(4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물은 전년 동월대비로도 7.4% 증가했다.
공산품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은 내렸으나 국제유가 탓에 석유제품(3.6%↑)과 화학제품(2.3%↑)이 오르며 전월보다 0.7% 비싸졌다. 등유(7.0%↑), 에틸렌글리콜 (8.1%↑)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전력·수도·가스는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서비스는 운수가 전월대비 0.7% 떨어진 반면 금융은 1.4% 상승하는 등 보합세를보였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8월보다 3.4%, 신선식품은 17.5% 올랐다. 에너지 역시 전월 대비 2.2% 상승했으나 정보기술(IT) 분야는 0.1%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