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2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자동차 신뢰도 순위’에서 1~3위를 휩쓸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2010~2012년형 모델 소유자 80만명이 제출한 약 120만대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다.
설문조사에서 해당 차량에 대한 불만이 적은 브랜드가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도요타의 ‘사이언(Scion)’이 총 28개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도요타’ 브랜드와 ‘렉서스’도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마쓰다’와 ‘스바루’, ‘혼다’와 혼다 ‘아큐라’가 이어서 4~7위에 오르는 등 상위 7개 브랜드를 일본 업체가 독차지했다.
차종별로는 도요타의 ‘프리우스C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컨슈머리포트는 밝혔다.
폭스바겐의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는 올해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18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유럽 브랜드 중에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다임러그룹의 ‘메르세데스-벤츠’가 14위, ‘BMW’가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는 10위, 현대차는 17위에 각각 올랐다.
미국 업체 중에는 포드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포드는 ‘링컨’이 26위, ‘포드’가 27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많은 소비자가 ‘마이포드 터치(MyFord Touch)’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변속기 성능에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조사 담당 이사는 “포드 ‘익스플로러’ 소유주의 20% 이상이 불만을 제기했다”면서 “반면 1위를 차지한 프리우스C는 그 비율이 1%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인도 타타자동차의 ‘재규어’는 브랜드 순위 최하위에 올랐다.